최근 몇 년 사이, 영남권 특히 경상북도 지역에서 산불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건조한 봄철에는 작은 실수 하나가 대형 산불로 이어져 막대한 피해를 주곤 합니다. 이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산불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사전 예방과 신속한 대응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경북 지역의 산불 실태와 함께 중대본의 역할, 대응방안, 그리고 지역 주민들이 실천할 수 있는 예방수칙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경북 지역 산불 실태 (중대본 발표 기준)
경상북도는 국토 면적의 19%를 차지하며 산림 비율도 매우 높은 지역입니다. 이에 따라 매년 봄철이면 산불 위험이 집중되는 대표적인 지역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중대본이 발표한 최근 5년간의 산불 통계에 따르면, 경북 지역에서는 연평균 100건 이상의 산불이 발생했으며, 전체 산불 발생 건수의 약 30%를 차지합니다. 특히 울진, 안동, 봉화, 영양 등 내륙과 동해안 접경 지역에서 다수의 대형 산불이 발생한 이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22년 3월, 울진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은 강풍과 건조한 기후의 영향으로 일주일 넘게 이어지며 2만 헥타르 이상의 산림을 태우는 등 전국적인 이슈가 되었습니다. 중대본은 이 산불을 ‘최장기간 대응 산불’로 규정하고 특별 관리 지역으로 지정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경북 지역 산불은 자연적인 요인(낙뢰, 자외선)뿐 아니라 인위적인 요인(논밭두렁 소각, 부주의한 담뱃불)으로도 자주 발생하며, 지역의 지형적 특성과 기후 조건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중대본은 산불 다발 지역에 대해 별도의 실시간 감시체계와 드론 감시를 도입하는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예방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 중대본의 산불 대응 전략 (현장지원, 인력·장비 동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산불이 발생하면 즉시 ‘산불 재난 위기 경보 단계’를 발령하고, 지자체 및 소방청과의 공조 체계를 가동합니다. 경북 지역은 광범위한 산림과 험준한 지형으로 인해 초기 진화 골든타임 확보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중대본은 전국 13개 권역별로 헬기 배치를 강화하고, 산림청·소방청과 함께 통합 산불 대응 매뉴얼을 수립하여 공동작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북에 배치된 산불 진화 헬기는 평균 30대 이상이며, 상황에 따라 군 헬기 및 민간 장비도 투입됩니다. 2023년에는 중대본이 ‘산불 대응 상황실’을 울진과 안동에 각각 설치해 현장 대응 속도를 더욱 높였습니다. 이 외에도 중대본은 예보 단계에서부터 위기 경보를 조기 발령하고, 마을방송, 문자서비스, 기상청 데이터 연동 등을 통해 주민 대피를 사전에 유도합니다. 또한 중대본은 인력 운용에 있어서도 지역 소방인력 외에 중앙 소속 구조대, 산림청 특수진화대, 군 병력 등을 탄력적으로 운영하여 초기 대응력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야간에도 진화가 가능한 ‘야간 열감지 드론’을 도입하면서 대응력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3. 주민을 위한 산불 예방 수칙 (중대본 권장 사항)
산불 대응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입니다. 중대본은 산불 다발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캠페인과 교육을 통해 안전 수칙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경북 지역 주민이 반드시 지켜야 할 예방 수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논밭두렁 소각은 사전 신고 없이 금지되며, 소각 시에는 반드시 소방서에 신고 후 인근 마을 사람들과 협력하여 안전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실제로 경북 지역 산불의 40% 이상이 부주의한 소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둘째, 산림 인근에서의 흡연, 취사, 인화물질 사용은 전면 금지입니다. 등산이나 나들이 시 라이터, 부탄가스 등은 지참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산불 발생 시에는 119 또는 지자체에 신속히 신고하고, 바람 반대 방향으로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중대본은 이러한 행동요령을 지역 방송, 문자 안내, 전단지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중대본은 지역 주민들을 산불 감시원으로 위촉해 마을 단위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산불 예방의 핵심이며, 실제로 조기 발견 및 신고를 통해 대형 산불로의 확산을 막은 사례도 꾸준히 보고되고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산림 면적이 넓고 건조한 날씨가 잦아 산불 위험이 매우 높은 지역입니다. 중대본은 산불 예방과 대응에 있어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전략을 마련해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실천이 중요한 열쇠입니다. 산불은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닌 우리의 생명과 재산, 자연을 위협하는 심각한 재난입니다. 우리 모두의 작은 실천이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는 인식을 가지고, 각자의 자리에서 예방 행동을 생활화해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