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기운이 퍼지면서 전국 곳곳에서는 다채로운 봄꽃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벚꽃, 유채꽃, 튤립 등 다양한 봄꽃이 만개하는 4월은 자연을 즐기기 가장 좋은 시기이죠. 특히 2025년에는 코로나 이후 완전한 일상 회복과 함께 각 지역 축제들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으며,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문화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되고 있어 봄나들이 코스로 제격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지역별 주요 봄꽃 축제 일정을 정리하고, 추천 여행 코스와 준비물 팁까지 함께 안내드리겠습니다.
전국 주요 봄꽃 축제 일정
2025년 봄, 가장 먼저 시작되는 꽃축제는 제주 유채꽃 축제입니다.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진행되며, 제주의 푸른 바다와 노란 유채꽃이 어우러지는 장관을 볼 수 있습니다. 이어 진해군항제는 4월 1일부터 10일까지로, 100만 그루 이상의 벚꽃나무가 거리 곳곳에 만개해 국내 최대 벚꽃 명소로 꼽힙니다. 서울 여의도 봄꽃축제는 4월 4일부터 10일경까지 열리며, 한강과 국회의사당 주변 윤중로를 따라 펼쳐지는 벚꽃길이 인상적입니다. 특히 올해는 야간 조명과 문화 공연이 함께 운영되어 낮과 밤 모두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기획되어 있습니다. 경주 보문단지 벚꽃축제, 대구 이월드 별빛벚꽃축제, 강릉 경포대 벚꽃축제 등도 4월 초순부터 중순 사이에 진행됩니다. 각 지역별로 개화 시기에 따라 날짜는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4월 1주~3주차가 절정입니다. 에버랜드 튤립축제는 3월 중순부터 4월 말까지 운영되며, 다양한 튤립과 함께 포토존이 마련되어 가족, 연인 모두에게 인기 있는 코스입니다. 이 외에도 군포 철쭉축제(4월 말~5월 초), 구례 산수유축제, 화개장터 벚꽃축제, 공주 유구색동수국정원 축제 등 지역 고유의 자연을 배경으로 한 소규모 축제들도 많습니다. 봄꽃 축제는 개화 상태와 날씨에 따라 일정이 유동적일 수 있으므로 출발 전 공식 홈페이지나 SNS로 최신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역별 추천 코스와 꿀팁
봄꽃 축제를 즐기기 위해서는 단순히 꽃만 보는 것이 아닌, 해당 지역의 맛집과 명소를 함께 둘러보는 것이 여행의 완성도를 높여줍니다. 예를 들어 진해군항제를 찾는다면, 군항도서관, 진해탑, 여좌천 벚꽃길, 제황산 공원 모노레일을 함께 코스로 짜면 좋습니다. 특히 여좌천은 드라마 <로망스> 촬영지로 유명하며, 인생샷을 남기기 좋은 포인트입니다. 서울 여의도에선 벚꽃 구경과 함께 한강공원에서 자전거를 타거나, 인근 IFC몰에서 쇼핑을 즐기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해가 진 후에는 한강변에서 야경을 감상하며 간단한 피크닉도 가능하니, 돗자리나 간단한 간식을 준비해가면 좋습니다. 에버랜드 튤립축제는 놀이공원과 축제가 결합된 형태라 어린이 동반 가족에게 특히 인기입니다. 주말에는 다소 혼잡할 수 있으니 오전 일찍 입장하거나 평일을 노리는 것이 좋습니다. 제주 유채꽃축제는 도로 드라이브 코스와 함께 구성하면 최고의 여행이 되는데, 서귀포 일대나 섭지코지 방향으로 이동하며 유채꽃과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지역마다 특색 있는 음식도 함께 즐겨보세요. 진해의 멸치회, 경주의 황남빵, 전주의 콩나물국밥 등은 축제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시켜줄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도보가 많은 축제 코스가 많기 때문에 편한 운동화와 외투, 선크림 등 기본적인 준비는 필수입니다.
축제를 더 즐기기 위한 준비 팁
봄꽃 축제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사전 준비가 매우 중요합니다. 가장 먼저 고려할 점은 날씨입니다. 봄철은 일교차가 크고, 갑작스러운 비 소식도 있을 수 있으므로 얇은 외투나 우비, 작은 우산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또 축제장 대부분이 야외이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와 모자도 꼭 필요합니다. 또한, 인기 축제의 경우 교통 혼잡이 심한 편이므로 대중교통 이용을 추천합니다. 진해군항제처럼 차량 통제 구간이 있는 곳은 사전에 대중교통 노선과 시간표를 체크해야 하며, KTX나 고속버스는 최소 1~2주 전 예약이 안전합니다. 숙박 역시 축제 지역 인근은 조기 마감되기 때문에 미리 예약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 촬영 장비도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스마트폰만으로도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지만, 셀카봉이나 미니 삼각대, 보조 배터리를 챙기면 더욱 편리합니다. 축제장 내 포토존이나 SNS 이벤트에 참여하면 상품이나 기념품을 받을 수 있는 경우도 많으니 적극 활용해보세요. 아이와 함께 가는 경우에는 간식, 물, 기저귀 등 야외 활동용 짐을 미리 준비하고, 노약자와 함께일 경우에는 축제장에서 대여 가능한 휠체어나 의자 정보를 확인해 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축제를 단순히 ‘구경거리’로 생각하기보다 계절을 온전히 느끼고 기록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으로 바라보면, 더욱 깊은 감동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5년 봄, 전국 각지에서 펼쳐지는 봄꽃 축제는 그 어느 해보다 풍성하고 다채롭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일정과 장소를 잘 체크하고, 자신에게 맞는 코스를 계획해 여유로운 봄나들이를 즐겨보세요. 벚꽃, 튤립, 유채꽃 속에서 사진도 찍고 추억도 쌓는다면 올해 봄은 더욱 특별하게 기억될 것입니다. 지금 바로 봄꽃 지도 위에 당신만의 축제 루트를 그려보세요!